환율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고 있다 전월 원달러 환율은 6.6원 급락한 944.3원으로 마감하며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증시 전문가들은 환율 하락으로 수출주의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업종도 있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22일 대투증권 유정렬 연구원은 美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으로 위안화의 변동폭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위안화 가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월말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 업체들의 달러 매물 출회가 증가되고 있고 FRB의 정책금리 동결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약세 등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

환율의 가파른 하락이 지난 1월과 5월에 발생했던 조정의 빌미 중 하나였다는 점을 상기해 볼 때 부담이 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유 연구원은 "최근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IT 자동차 등 수출주들의 모멘텀을 약화시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환율 동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천대중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이 수출기업의 실적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주가에도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경우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업종에 단기적인 관심이 필요.

우선 최근 수익률이 양호했던 섬유의복 음식료 업종에 긍정적 관심이 필요하며 최근 수익률은 좋지 못했으나 가격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 유통 업종에도 우호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