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가 오를 경우 생명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하는 폭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시중금리가 1% 오르면 생명보험사 지급여력비율은 30.6%포인트 하락하는 등 생보사들의 금리 민감도가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또 주가가 10% 상승하면 생보사 지급여력비율은 7.9%포인트 상승하며 환율 변동은 생보사들의 지급여력비율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말 현재 기준으로 금리와 주가, 환율 변동에 따른 생보사 지급여력비율의 시장민감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채권금리가 1% 오르면 생보사 지급여력비율은 30.6%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돼 1년 전의 29.7%포인트 하락에 비해 민감도가 커졌습니다.

금감원은 일부 보험사들의 경우 금리나 주가 등 시장리스크에 취약하고 부분적으로 후순위채 등에 의존하고 있어 재무구조가 취약한 만큼 자본 확충을 위한 감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