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GS의 최대주주인 허창수회장 일가가 지난 18일 장마감후 GS 지분 5.47% 518만주를 국내외 기관투자자에게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은 GS의 대주주 지분 매각 이유와 주간 전망 등을 취재기자에게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우선 GS 대주주의 지분 매각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기자]

증권업계에 따르면 GS 대주주인 허회장 일가는 지난 18일 장 마감 이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GS홀딩스 주식 518만7027주(5.47%)를 주당 3만1500원에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나눠서 팔았습니다.

<씨지> (대주주 지분 매각)

-GS 518만주(5.47%) 장외거래

-기관투자가 31,500원에 매수

-지분 50.79%->45.32% 감소

-특수관계인 7인 지분 추정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허창수 GS 회장외 특수관계인 50명의 지분율이 50.79% 임을 감안할 때 이번 매각으로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45.32%로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8일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이 장내 매도를 통해 GS홀딩스 주식 8만5277주(0.09%)를 처분해 허창수 회장 측의 보유 지분이 보통주 기준 51.76%(4809만7486주)로 줄었다고 공시한 바 있습니다.

GS홀딩스 측은 "허창수 회장을 제외한 허씨 집안의 일부 특수관계인들이 지분을 분산 매각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하 회장 등 대주주 지분율이 50% 아래로 떨어졌는데 왜 그랬는지, 경영권에 영향은 없는지 말해달라.

[기자]

증권업계에 따르면 단순이익 실현 차원에서 허 회장 외에 일가친척이 보유한 지분 중 일부를 매각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퍼> (신규사업 지원용도로 추정)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마련된 자금은 모두 1663억원으로 GS홀딩스 계열사가 아닌 비계열사를 지원하거나 신규사업을 진행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GS홀딩스의 지분매각은 GS홀딩스의 지분을 가지고 있던 구씨 일가가 처분한 물량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미 계열을 분리한 LG계열의 구씨 일가에서 지분을가 매각했다면 GS홀딩스의 지분 구성상 경영권 문제도 없고 매각자금도 신규사업 지원 등 다른 용도로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주주 지분 매각에 대한 증권사 평가는 어떤가.

[기자]

이번 지분 매각은 GS그룹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주주들이 단순 이익실현 차원에서 주식을 판 것이기 때문에 주가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수퍼> (경영권 주가 등에 영향 미미)

다만 GS그룹측은 오는 21일을 전후해 이번 지분 매각과 관련한 정확한 공시를 할 예정이어서 사업 확장 등 다른 의도를 전혀 배제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만일 LG계열의 구씨 일가가 매각한 것이 아니고 허씨 일가가 GS그룹 차원에서 지분을 매각한 것이라면 다양한 각도에서 매각자금 사용을 놓고 해석이 엇갈릴 수도 있습니다.

GS그룹이 이번 지분 매각에 대해 어떤 내용을 공시하느냐에 따라 주가 흐름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게 증권가의 시각입니다.

[앵커]

GS는 최근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증권사들의 주가 전망은 어떤가?

[기자]

대부분 증권사들은 이번 대주주 지분 매각이 GS홍딩스 주가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가 최고점 부근에서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주식이 넘어갔기 때문에 당분가 3만1500원은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대주주 지분 매각이 실시되기 이전에 국내외 증권사들은 대부분 매수 의견에 목표가 4만원대 전후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씨지> (증권사 목표가)

*대우증권 40,000원

*메리츠증권 41,000원

*우리증권 42,000원

대우증권은 GS홀딩스가 주요 자회사인 GS칼텍스의 실적 호전과 세제개편에 따른 법인세 절감으로 올해 실적이 예상보다 호전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GS홀딩스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3만5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올렸고 우리투자증권도 GS홀딩스 투자의견을 매수로 신규 제시하면서 목표가는 4만2000원을 내놓았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