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을 비롯한 일부 생명보험사들의 실질적인 사업비차익이 급증하고 있어 보험료에 거품이 과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사업비차익이란 생명보험사들이 보험상품을 개발하기 전 책정하는 예정사업비와 실제사업비와의 차이로, 사업비차익이 클수록 생보사 수익이 늘어나는 한편 보험료는 과다 측정됐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국회 정무위소속 김영주 의원은 "2003년 이후 3년 동안 사업비차익이 증가한 생보사는 전체 23개 생보사 가운데 7개사"며 "특히 알리안츠(증가율 489.9%)와 AIG(343.6%), 금호생명(137.2%), 메트라이프(106.8%) 등 4개사는 증가율이 100%를 넘어섰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중 알리안츠를 제외한 다른 생보사들의 경우 예정사업비 책정을 생보사 전체 평균에 비해 과도하게 높게 책정함으로써 많은 사업비차익을 거뒀다"면서 "생보사들이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사업비차익 증대로 보완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