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주정 전문업체인 무학주정이 차세대 연료로 부각되고 있는 바이오에탄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 회사는 18일 마산 본사에서 방한 중인 미아 소피아 캄보디아 육군 참모총장과 에탄올의 원료인 타피오카의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무학은 향후 5년간 2000만달러어치의 타피오카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무학주정은 이에 앞서 2001년 CJ와 50 대 50의 지분으로 자본금 520만달러 규모의 'CJ 캄보디아'를 설립,타피오카 확보전에 뛰어든 상태다.

CJ 캄보디아는 현재 캄풍수프 지역에 2400만평 규모의 농장과 전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무학주정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캄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 인근에 총 2000만달러를 투자,연산 6만㎘ 규모의 바이오에탄올 정제공장을 짓기로 했다.

일본 중국 미주 등으로의 수출이 본궤도에 오르면 연간 500억~6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르면 다음 달께 공장 준공에 나서 내년 하반기 중 준공할 계획이다.

무학주정은 1978년부터 에탄올 및 탄산가스를 생산해온 노하우를 살려 바이오에탄올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키울 방침이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