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적은 유통물량 때문에 논란을 빚어온 SK네트웍스가 코스피200지수 비중축소 방침이 알려지며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SK네트웍스의 급락 배경과 앞으로이 주가 전망 등을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오늘 SK네트웍스 주가가 개장 직후 하한가로 출발했다. 왜 그런가?

[기자]

SK네트웍스의 코스피200지수의 편입비중이 축소된다는 거래소 발표에 따라 주가는 하한가로 출발했습니다.

<수퍼> (지수편입 비중축소로 급락)

11시 현재 SK네트웍스 주가는 지난 금용일보다 14.98% 떨어진 3만3200원으로 거래량은 9만9천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아직도 하한가 잔량이 53만3천주달해 좀처럼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SK네트웍스의 코스피200지수의 편입비중 축소에 앞서 인덱스펀드 등에서 미리 비중을 줄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앵커]

SK네트웍스의 편입 비중 축소 내용은 무엇인가?

[기자]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 15일 SK네트웍스의 코스피 200지수 편입비중을 10월 13일부터 100%에서 50%로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

<씨지> (지수 편입비중 축소)

-10월13일 100%->50% 축소

-편입주식 2.38억->1.19억주

-유통물량 상장주식 1.9%불과

-주가 급등 불공정거래 부작용

거래소가 SK네트웍스의 코스피200지수 편입비중을 조정함에 따라 SK네트웍스의 편입주식수는 2억3889만주에서 1억1944만주로 줄어들게 됐습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6월 코스피200 구성종목에 상장주식이 전량 편입됐지만 실질 유통물량이 전체의 1.9%인 454만주에 불과해 종종 불공정 거래에 이용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해 왔습니다.

거래소는 "유통물량이 적은 종목이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면서 나타난 인덱스펀드 구성 운영의 불편을 해소하고 불공정거래로 이용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SK네트웍스의 코스피200지수 편입비중 축소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가?

[기자]

SK네트웍스는 지수 편입비중이 줄어들 경우 주식형펀드의 매수 규모도 함께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가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유통물량이 적은데다 기관과 외국인의 인덱스매매를 위해 무리하게 SK네트웍스주식을 사들였기 때문에 주가가 급상승했지만 축소 물량이 해소될 때 까지 약세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씨지> (물량축소까지 악영향)

-유통물량 450만주 절반해소 예상

->이론적 누적거래 220만주 필요

-외국인 186만주+기관 256만주 보유

-인덱스펀드 물량 40~50만주 추정

이론적으로는 유통물량의 절반 수준인 220만주의 물량축소가 예상되는데 15일 기준 외국인 보유물량이 186만주이며 지난 6월이후 기관 누적매수물량이 256만주인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과 기관이 사들인 물량이 유통물량과 일치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현재 매수차익잔고 2조1천억원과 비교할 때 인덱스펀드에 편입된 물량이 85만주정도로 예상됨에 따라 절반 수준인 40~50만주만 줄어들면 급한 물량은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주가흐름은 어떻게 예상되나?

[기자]

일단 비중축소에 대비한 물량이 해소되어야 주가 하락세는 멈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SK네트웍스의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증권사들의 적정가격이나 투자의견을 내놓치 못했습니다.

코스피200지수 편입에 따른 인덱스펀드의 가수요가 몰린 탓에 주가가 이상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실적이 호전되고 투자적격 신용등급도 획득하는 등 펀더멘털 개선요인이 나타났지만 수급에 의한 주가 상승을 제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증권사들이 보고서를 내놓지 못했습니다.

단순하게 따진다면 코스피200지수 편입직전일 종가가 1만4천원이었고 이후 5만1천원까지 급등한 점을 비교하면 중간수준인 3만3천원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퍼> (50만주 물량해소와 3만원대 주목)

하지만 수급불안 요인을 감안하고 고점대 평균가격인 4만3천을 고려한면 2만8천원때 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추론도 가능합니다.

결국 SK네트웍스 주가는 오늘이후 누적거래량이 최소 4~50만주 수준이상에서 주가가 3만원대 전후까지 내려가야 급락이 멈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