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선물용으로 휴대폰을 고려한다면 옛날 기억을 지워버려야 한다.

한때 나이 드신 부모님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던 글자가 큼직하고 기능이 단순한 이른바 '엄마폰'은 자취를 감췄다.

요즘엔 부모님들도 초슬림폰이나 DMB폰과 같은 젊은 감각의 휴대폰을 좋아하시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부모님 추석 선물용 휴대폰으로 초슬림폴더폰과 스킨폰을 추천했다.

부모님 세대의 경우 사용이 편리한 휴대폰을 선호하기 때문에 큰 LCD창과 넓은 키패드를 탑재한 제품이 적합한 것은 예나 지금이나 유효하다.

삼성전자의 '블루투스 초슬림폰'의 두께는 14.5mm로 와이셔츠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부담이 없을 만큼 얇지만 키패드가 크고 LCD가 넓어 사용에 편리하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야심작 '울트라에디션6.9(모델명:SPH-V9900)'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6.9mm의 두께를 자랑하는 바(bar)형 휴대폰이다.

무게가 불과 63g에 불과해 주머니에 넣어도 처지지 않는다.

초슬림디자인의 스킨폰도 여전히 인기가 높다.

슬림 디자인이지만 LCD 창을 넓혀 더욱 큰 화면으로 휴대폰을 활용할 수 있으며 130만 화소 카메라,이동식디스크,전자사전,유무선 모바일 프린트 기능 등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첨단 기능을 모두 갖췄다.

LG전자는 무게는 가벼우면서도 지상파 DMB에 특화된 기능을 대거 채택한 '슬라이드TV폰(모델명:LG-LB1700)'을 추천했다.

이미 이달 들어 지방 주요 도시에서 지상파DMB가 시범 서비스됐기 때문에 지방에 계신 부모님께 선물해도 무리가 없다.

이 제품은 106g의 초경량 DMB폰으로 이동성을 강화했을 뿐 아니라 유선형의 슬림한 디자인을 채용해 손 안에 쏙 들어오는 느낌을 제공한다.

팬택계열은 슬림폰 '스카이 IM-S110(K)'과 바 타입 MP3 전용폰인 'IM-U130'을 추천했다.

'스카이 IM-S110(K)'은 지난 6월 출시된 50만원대 제품이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슬림폰 중 가장 고화소인 320만 화소 카메라 및 2.2인치 대형 화면을 갖춰 어르신들에게 적합하다.

또 부드럽고 둥근 외부 스타일을 갖춘 스카이 특유의 섬세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모서리 부분의 각진 외형으로 인한 기존 슬림폰의 다소 딱딱하고 투박스러운 이미지를 말끔히 벗어던졌다.

'IM-U130'은 20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한 MP3 전용 512MB메모리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음악을 들으면서 카메라와 동영상,문자메시지 전송 등이 가능하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