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webzine·인터넷 상에서 발간되는 잡지)을 발행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광고 메일이 인터넷 휴지통으로 버려지자 온라인 몰들이 풍부한 생활 정보 등을 담은 웹진을 발행,잠재 고객 개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오픈 마켓 몰인 G마켓은 최근 생활 매거진 형식의 '타임G'를 출간했다.

타임G에 소개된 상품들은 이전보다 평균 20% 정도 판매율이 올라갔고 상품평 댓글도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달리고 있다.

타임G의 특집 기사는 G마켓 판매자 인터뷰를 통해 '대박'을 터뜨리게 된 노하우를 실었다.

CJ홈쇼핑은 매주 홈쇼핑 관련 웹진인 '온에어 매거진(On-air magazine)'을 발행한다.

이메일로 온에어 매거진을 받아 보는 고객이 21만명이고 그 중에서 16만2000명이 웹진 내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다.

CJ홈쇼핑 임지현 마케팅팀 팀장은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고객들은 대부분 충성도가 높고 좋은 제품이 나왔을 때는 입소문을 퍼뜨려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온에어 매거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너인 '홈쇼핑 톡톡'에서는 트렌드와 시기에 맞춘 여러 가지 생활 정보를 알려 준다.

이번 9월 코너에서는 동영상으로 환절기에 알맞은 '전통 한방차로 감기를 이겨내는 방법'을 통해 다양한 한방차 제조 방법을 소개했다.

미용품 생산 업체인 비달 사순에서는 지난달 'VS클럽'이라는 웹진을 창간했다.

G마켓과 디앤샵이 링크돼 있어 웹진에서 본 제품을 구입하고 싶을 때는 온라인 쇼핑몰로 넘어갈 수 있게 만들었다.

비달 사순은 웹진 창간 이후 온라인 쇼핑몰 방문자 수가 광고 우편이나 할인 쿠폰을 발송했을 때보다 약 네 배 증가해 하루에도 280명 이상의 네티즌들이 찾고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