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기획 PR 기사입니다 >

광복이후 지난 60년간 기업 변천사는 치열한 전장이었고, 수많은 기업들이 명멸했다.

맨손으로 시작해 10년 안에 국내 굴지의 그룹이 되기도 했으며, 상당수는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창업보다는 수성이 어렵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뼈를 깎는 변신과 이노베이션을 통한 경쟁력 강화 없이는 기업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 바로 지난 반세기 기업사의 교훈이다.

삼성의 전신인 제일제당과 쌍용의 모체 금성방직, LG의 토대가 되는 낙희화학도 초기엔 모두가 '작지만 강한' 기업들이었다.

이 사업을 모체로 끊임없는 혁신과 다각화를 거듭해 지금은 모두 그룹랭킹 10위 안에 드는 굴지의 기업들이 됐다.

공룡시대는 끝나고 개미군단이 이기는 시대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그저 작다고 설움 받고 작다고 약자가 되던 때는 지나갔다.

오히려 작아야 시장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고 작아야 수요자의 다양한 성향을 다 받아줄 수 있는 시기가 됐다.

그동안 빅 비즈니스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스몰 비즈니스'보다 경쟁력이 높았다.

대규모의 자금을 동원, 거대한 플랜트를 짓고 대량생산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했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공룡 전략'은 맥을 추지 못하게 됐다.

몸이 무거워 스피드를 요구하는 정보화시대엔 살아남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수요가 달라진 것도 스몰 비즈니스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대량생산보다는 소량다품종 생산이 유리해진 것이다.

더욱이 중소기업들이 벤처기업화하면서 이들의 경쟁력은 단숨에 대기업의 경쟁력을 뛰어넘었다.

'Small is Powerful'이 된 것이다.

한국경제의 좌표는 수많은 중소기업들을 나름대로 경쟁력 있는 강한 기업으로 키워내야 한다는데 있다.

그렇지 않고서는 경제가 튼튼해질 수 없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듯' 대기업이 휘청하면 덩달아 비틀거리는 중소기업들만 있는 '구조적 결함'을 치유해야만 하는 이유다.

가장 확실한 것은 기술이다.

기술 있는 중소기업, 그래서 누가 뭐래도 그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위상을 고수하는 기업이 많이 탄생해야 한다.

산업 경쟁력의 열쇠는 중소기업에 있기 때문이다.

일본을 예로 들어보자. 일본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작지만 강한 기업이 즐비하다.

한때 중환자실까지 갔던 일본 경제는 5년째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에서 원기를 얻어 설비투자, 내수로 선순환이 이뤄진다.

원동력은 제조업체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 기술개발로 경쟁력을 키웠다.

이제는 과거처럼 재빠르진 않지만 누구보다 오래 달릴 수 있는 몸이 만들어졌다.

대기업 하도급에 의존하지 않고 나만 만들 수 있는 제품에 주력한 결과 체질이 담금질한 쇠처럼 야물어졌다.

제조업에서 일상화한 장인정신은 서비스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국내에서도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말을 실감나게 하는 고성장 유망기업들이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프리미엄 아이템을 내세워 웰빙시대를 주도하는 이름 그대로 '작지만 강한' 기업들이다.

광촉매와 UV자외선램프, 황토기술을 접목한 공기청정기를 개발해 시장판도 변화를 예고하는 롯데생활건강(헬시프라자 주식회사)과 35년간 소음진동방지 분야의 외길을 걸어온 신성산건(주), 전 세계 안전자동화의 대명사, 필츠社의 한국지점인 필츠코리아 등이 그런 기업들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업의 내실을 다져나가는 '작지만 강한' 기업. 개미기업들이여, 힘을 내자. 이젠 골리앗 기업을 과감히 공략하는 다윗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