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매,뇌졸중 등의 노인성 질환자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전문병원이나 요양원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노인의 건강 관리와 병세 호전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사람들이 노인전문간호사입니다. 이러한 기관에는 노인전문간호사 외에도 의사,사회복지사,물리치료사,간병인,생활보조원 등이 함께 노인의 건강 관리를 담당합니다.

노인 및 가족들과 상담을 하고 요구사항을 수렴해 간호 계획을 세우는 것이 노인전문간호사가 우선 해야 하는 일입니다. 이들은 노인들의 병세 호전을 위해 각종 재활 치료 및 치료 오락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며,장애가 있는 노인의 물리치료를 돕고,노인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일을 합니다.

노인의 건강 상태를 기록하고,욕창을 예방한다거나 노인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의료기관에 의뢰하는 일도 이들의 몫입니다. 일차적으로 노인이 상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활동을 하며,불가피하게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응급처치를 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준비하나?

'의료법 시행규칙' 시행 이전에 배출된 노인전문간호사는 간호사 면허만으로 활동할 수 있었으나 2003년 '의료법 시행규칙'을 개정함에 따라 앞으로 노인전문간호사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먼저 '간호사'로서 3년 이상 해당 분야의 실무경력이 있어야 하며,해당 기관에서 전문간호 과정을 이수해야 자격이 주어집니다. 이에 따라 최근 대학원 과정으로도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채용시 내과 및 중환자실 근무 경력이 있으면 유리하며,관련 시설에서는 가정간호나 호스피스간호 등의 교육을 이수한 자를 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족 사이의 문제들을 겪어본 기혼자를 우대하는 곳도 있습니다.

보통 노인 전문병원이나 요양원에는 치매,중풍,뇌졸중,관절염,외상 노인 및 중증 질환으로 전문간호가 필요한 노인들이 입원하므로 노인전문간호사는 관련 병상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한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원만한 성격의 소유자여야 하는데,이는 장기적인 건강 문제를 내포한 노인을 대상으로 하고,어른을 모시는 가족은 그 자체에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어 가족 상담시 정신적 피로를 해소해줄 수 있는 상담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복지기관이나 요양원에서 일하는 노인전문간호사의 경우 의사의 지시와 진료 계획에 맞춰진 병원 업무와는 달리 독자적인 간호 계획 아래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책임을 져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계속적인 학습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미래 전망은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노인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사회·경제적인 여건으로 인해 가족이 전적으로 노인 부양을 책임질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집이나 관련 시설에서 노인을 모시는데,이때 건강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농촌지역의 노인인구가 크게 늘면서 노인성 질환자도 급증하고 노인의 상당수가 경제력이 없다는 점을 고려,진료비가 상대적으로 싼 공립병원 및 기관을 늘리기 위해 관련 시설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노인전문간호사의 직업적인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노인전문간호사의 근무 형태는 기관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3교대 근무를 하며,임금 또한 근무환경,경력,하는 일 등에 따라 다양하지만 노인 관련 기관이 병원 개념보다 복지기관 개념이 강해 적은 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일의 장점이라면 40~50세 정도의 간호사도 재취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들의 임금은 그리 높지 않으며,장기 투병 중인 노인을 대상으로 해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지친 가족을 상대하기 때문에 힘든 점이 많다고 합니다.

<한국고용정보원 제공>

[ 직업정보 Point ]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전문간호사로 자격을 인정받으면서,노인전문간호사로 일하기 위해서는 간호사로서 3년 이상 해당 분야의 실무경력과 해당 기관에서 전문간호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노인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와 사회·경제적인 여건으로 관련 시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40~50세 정도의 간호사도 재취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