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에서 65억원대 부동산 대출 금융 사고가 발생했다. 농협은행은 공문서 위조 및 업무상 배임 관련 금융 사고 2건이 발생했다고 22일 공시했다.사고 금액은 53억4400만원과 11억225만원으로 총 64억4625만원으로 집계됐다. 농협은행 A 지점에서는 부동산 가격 고가 감정에 따른 초과 대출 사례가 확인됐다. 손실 규모는 1억5000만원으로 추정됐다. 또 B 지점에서는 채무자가 위조한 공문서를 확인하지 못하고 부동산 가격을 고가 감정한 결과 2억9900만원 규모의 초과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농협은행은 지난 3월에도 109억4700만원 규모의 부동산 대출 부풀리기 사고가 발생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위법 행위에 대해 형사고발과 징계해직 등 무관용 인사 조치와 함께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이 성큼 다가오면서 여름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유통업계는 일찌감치 여름 고객 맞이에 나섰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은 올 여름 휴가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제안하며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패션업계와 식품업계도 여름 시즌 전용 상품을 내놓고 있다.○롯데백화점, 행사 2주 앞당겨유통업계에서는 올 여름 무더위가 예고된 가운에 고물가 등으로 여름 휴가 시즌이 예년보다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이 발표한 ‘2024 여름 기후 전망’을 보면 6월부터 여름 평균 기온이 역대급 무더위를 기록했던 작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고물가가 지속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은 성수기 시즌을 피해 일찍 휴가를 떠나는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보다 2주 앞당겨 지난 16일부터 ‘미리 준비하는 바캉스’ 테마로 여름맞이 행사를 시작했다. 우선 오는 30일까지 여름 휴가를 대표하는 캐리어와 선글라스, 아쿠아슈즈 및 샌들, 모자 등 4개 품목을 엄선해 최대 60%까지 할인하는 단독 특가로 선보인다. 이를 위해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23개 브랜드와 손잡고 50여개의 단독 특가 상품을 기획했다.여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8월 31일까지 본점 2층과 잠심 에비뉴엘 3층에 프랑스 럭셔리 리조트 웨어 브랜드 ‘빌보콰’ 팝업을 열고 화려한 패턴과 비비드한 색감이 돋보이는 수영복 및 리조트 웨어를 소개한다.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서 열리는 ‘락피쉬 웨더웨어’ 팝업에서는 레인부츠, 스니커즈, 우양산, 레인코트 등 10% 할인 혜택
삼성SDI가 지난 21일 경기 용인시 기흥 본사에서 'IP(지적재산) 페어'를 개최했다. 임직원들의 특허 출원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행사다.최윤호 대표이사는 행사에서 "IP 경쟁력은 삼성SDI가 글로벌 선두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경쟁력 중 하나"라며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IP 확보가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행사에서는 우수 발명 4건, 우수 부서 4건, IP 어워드 1건 등 3개 부문 9건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IP 어워드는 '중대형 전지 전극 조립체와 단자부 연결을 위한 집전부 형상 및 안정성 강화구조' 등 1000여건 특허를 출원한 변상원 프로가 수상했다.시상에 이어 지난해 말 '히든 히어로'와 'IP 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임직원의 특별 강연과 우수 부서 수상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이 진행됐다.삼성SDI는 1983년 직무발명보상제도를 도입한 후 보상 기준을 다양화해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분기별로 특허 관련 히든 히어로를 선정하고, 연말에는 IP 부문 특별상을 별도로 시상한다. 또 SDI연구소 내에 특허 발명자와 특허 번호를 명판에 새긴 '패턴트 월'(Patent Wall)을 세우고 1년 동안 가장 우수하고 많은 발명을 한 '패턴트 챔피언'을 선정하고 있다.이를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며, 특히 배터리 부문 신규 특허 출원 건수는 매년 2배씩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