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호 코오롱 사장이 노사문제의 원만한 해결이 올해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배 사장은 "노사문제는 고부 관계처럼 작은 발언이 큰 파장을 가져올 수 있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큰 병은 고쳤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회사의 위기를 실감한 노조가 자발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노조 위원장을 만나 고맙다는 말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는 외부 요인이 큰 변수라로 배사장은 강조했습니다.

"내부적으로 효율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수출비중과 원자재 비용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이럴 것이다 전망을 내놓을 수는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배 사장은 최첨단 소재인 `아라미드`가 최근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향후 10년 이상 코오롱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배사장은 내다봤습니다.

코오롱은 지난해 4월 미국의 듀폰과 일본의 데이진이 독점하고 있는 5조원 규모의 이 시장에 진출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또 지난해 말 가동을 중단한 스판덱스 시설의 재가동이나 처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업황이 크게 좋아지지 않아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