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사이클 둔화..亞 수출 부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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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고정자산투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이 마침내 효력을 발휘하는 가운데 세계 경기마저 약화되고 있어 주변 아시아 국가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 긴축정책 효과 가시화..추가 긴축에 무게
중국의 1~8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세가 전년 동기 대비 29.1%로 지난달 30.5%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정부의 금리인상 조치 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대우증권 주희곤 연구원은 이에 대해 "中 정부의 강도높은 긴축정책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토지이용 및 은행 대출규제 등의 효과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관측.
김태인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부 지방정부들도 그 동안 무분별하게 승인했던 고정자산투자 프로젝트 승인을 취소하거나 투자를 축소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월간 기준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역시 지난달 27.4%에서 21.5%로 낮아졌다고 설명.
한편 수출 호조와 외국인들의 직접투자 유입이 지속되면서 유동성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위안화 절상 등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정부가 유동성 확대 억제를 위해 위안화 강세를 어느 정도 용인하고 있어 환율 변동폭 확대 등 위안화 절상이 점차 빨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 경기 사이클 전환 눈앞..亞 수출 부담
한편 메릴린치증권은 중국 경제가 사이클 전환을 앞두고 있다면서 경기 사이클이 돌아설 경우 아시아 다른 국가들이 피부로 느끼는 부담은 상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까지도 10~10.5%를 기록해 온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향후 2년간 8~8.5%로 후퇴.
메릴린치는 "긴축모드를 끌고가는 거시정책이나 기업이익 사이클 악화가 중국 경기를 둔화로 끌어내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이 견조해 보이나 주로 광물업체와 물량 증가 효과가 큰 것으로 보이며 개방경제로 탈바꿈한만큼 다가올 글로벌 경기 둔화도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
중국 경제의 장기 활력이 유지되고 높아진 고점에서 소폭 하락한 성장률로 볼 수 있으나 막상 아시아 국가들이 피부로 느끼는 부담은 클 수 있다고 경고.
글로벌 수요 둔화 속에 중국 경기마저 악화되면 중국의 수입이 급격히 감소.
메릴린치는 "물론 경기가 둔화되면서 시장 컨센서스로 굳게 형성된 긴축 전망도 서서히 사라질 수 있으나 환율을 절상하지 않고 수입만 줄이는 정책은 불균형(=무역흑자)만 심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상과 이를 통한 소비 증대라는 올바른 정책 조합을 결정할 때까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중국 역풍에 시달릴 수 있다고 경고.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 긴축정책 효과 가시화..추가 긴축에 무게
중국의 1~8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세가 전년 동기 대비 29.1%로 지난달 30.5%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정부의 금리인상 조치 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대우증권 주희곤 연구원은 이에 대해 "中 정부의 강도높은 긴축정책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토지이용 및 은행 대출규제 등의 효과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관측.
김태인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부 지방정부들도 그 동안 무분별하게 승인했던 고정자산투자 프로젝트 승인을 취소하거나 투자를 축소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월간 기준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역시 지난달 27.4%에서 21.5%로 낮아졌다고 설명.
한편 수출 호조와 외국인들의 직접투자 유입이 지속되면서 유동성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위안화 절상 등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정부가 유동성 확대 억제를 위해 위안화 강세를 어느 정도 용인하고 있어 환율 변동폭 확대 등 위안화 절상이 점차 빨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 경기 사이클 전환 눈앞..亞 수출 부담
한편 메릴린치증권은 중국 경제가 사이클 전환을 앞두고 있다면서 경기 사이클이 돌아설 경우 아시아 다른 국가들이 피부로 느끼는 부담은 상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까지도 10~10.5%를 기록해 온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향후 2년간 8~8.5%로 후퇴.
메릴린치는 "긴축모드를 끌고가는 거시정책이나 기업이익 사이클 악화가 중국 경기를 둔화로 끌어내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이 견조해 보이나 주로 광물업체와 물량 증가 효과가 큰 것으로 보이며 개방경제로 탈바꿈한만큼 다가올 글로벌 경기 둔화도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
중국 경제의 장기 활력이 유지되고 높아진 고점에서 소폭 하락한 성장률로 볼 수 있으나 막상 아시아 국가들이 피부로 느끼는 부담은 클 수 있다고 경고.
글로벌 수요 둔화 속에 중국 경기마저 악화되면 중국의 수입이 급격히 감소.
메릴린치는 "물론 경기가 둔화되면서 시장 컨센서스로 굳게 형성된 긴축 전망도 서서히 사라질 수 있으나 환율을 절상하지 않고 수입만 줄이는 정책은 불균형(=무역흑자)만 심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상과 이를 통한 소비 증대라는 올바른 정책 조합을 결정할 때까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중국 역풍에 시달릴 수 있다고 경고.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