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리플위칭데이를 하루 앞둔 주식시장이 프로그램 매물 압박에도 불구하고 사흘만에 상승하며 1,330선에 안착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호 기자.

(기자)

이번주 최대 변수로 꼽힌 트리플위칭데이를 눈앞에 둔 증시가 비교적 안정세를 나타냈습니다.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5.09 포인트 오른 1,333.13으로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 시장도 3.81 포인트 상승한 592.45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미국 증시 급등과 국제유가 급락이라는 두가지 호재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하며 장중 1,340선을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트리플위칭데이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상승폭이 다소 축소되며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에 나섰지만 개인이 매수로 맞섰고 프로그램 매매는 290억원 순매수로 마감해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일 옵션만기일에 나올 청산 가능한 프로그램 매도물량은 7천억원에서 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매수차익잔고가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면서 부담이 커졌지만 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제한적인 충격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스프레드가 확대됨에 따라 차익거래 잔고의 상당부분이 이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꼽았습니다.

특히 시장의 심리 자체가 나쁘지 않은 만큼 트리플위칭데이를 맞은 증시가 급락하는 양상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다만 다음주로 예정된 미국 FOMC회의 전까지는 지수가 1,320선에서 1,350선 사이를 반복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적입니다.

지금까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