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중공업에 인수된 옛 대우정밀이 'S&T대우'로 이름을 바꿔 달고 새출발했다.

또 S&T중공업의 모기업인 S&Tc의 12개 계열사들이 하나로 묶여 'S&T그룹'으로 공식 출범했다.

S&T그룹은 13일 부산 기장군 철마면 S&T대우 본사 대운동장에서 임직원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및 S&T대우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그룹 회장에는 최평규 S&Tc 회장이 취임하고 S&T대우 대표이사 사장에는 김택권 S&T중공업 고문이 선임됐다.

이번 S&T대우 출범을 계기로 S&T그룹은 1979년 설립된 열교환기 제조업체 삼영기계공업을 모체로 2003년 인수한 S&T중공업(옛 통일중공업)과 호텔 설악파크,대화브레이크와 효성기계공업(2004년 인수) 등 12개 계열사에 총 자산 1조2000억원대의 신생 그룹으로 태어났다.

최 회장은 취임사에서 "S&T대우를 정상화하고 사명을 바꾼 것을 계기로 오는 2010년까지 풀라인업 체제를 갖춘 종합 자동차부품 모듈업체로 발전시켜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용 모터 등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인 S&T대우는 지난해 매출액 5315억원을 기록했다.

과거 대우그룹의 워크아웃으로 1999년 대우통신에 흡수됐다가 2002년 2월 분할되는 등 7년여 동안 어려움을 겪어 오다 지난 6월 S&T중공업을 대표로 하는 S&T컨소시엄에 인수됐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