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일부 외국계 펀드들의 조세회피 행위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국세청이 국제적 조세회피 행위를 방지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합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서울증권 주식 대부분을 매각한 소로스 펀드의 페이퍼컴퍼니인 QE인터내셔널.

QE인터내셔널은 서울증권의 주식 매각에 앞서 400만주를 감자하며 360억원이라는 막대한 차익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세금은 한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소재지가 조세회피 지역인 말레이시아 라부안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이처럼 일부 외국계 펀드들의 조세회피 행위가 늘고 있는 가운데

한미 국세청은 '조세회피 방지'를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하는 방안을 의논키로 했습니다.

13일부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OECD국세청장 회의를 앞두고 모처럼 대화의 기회를 가진 것입니다.

국세청은 캐나다 일본, 중국 국세청장과도 개별적으로 만나 조세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승재 국세청 국제조사관리관>

"국세청은 이번 회의 기간 중 양자회담을 실시해 양국간 조세현안이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해결되게 할 것이며 우리 현지기업에 대한 세정지원 요청 등 적극적인 조세외교를 실시할 것입니다."

국가간 조세 분쟁이 갈수록 늘고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OECD국세청장 회의'가 각국의 조세협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