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2일 SK텔레콤이 HSDPA 시장 형성전까지 2G 시장에서의 안정화 의지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주 연구원은 단말기 보조금 조정과 관련, 월평균통화량(ARPU)이 낮은 가입자에 대한 보조금을 상대적으로 축소하는 등 시장 안정화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번 조정은 보조금 부담이 높은 Middle & Low 가입자 구간을 하향함으로써 SK텔레콤에 연간 5~800억원 수준의 마케팅 비용을 축소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올해 HSDPA 투자금액을 240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전국망을 조기에 구축하기로 했다"며 "2G시장에서 경쟁 격화가 3G 전환을 앞두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이동통신시장의 마케팅 비용은 지속적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