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은행이 외환은행 인수협상을 깰 수도 있음을 시사하면서 론스타와의 협상에서 칼자루를 잡았다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향후 양측의 협상 전망을 최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민은행의 입장은 한 마디로 불리한 조건에는 계약을 연장할 수 없으니 맘대로 해보라는 것입니다.

론스타 그레이켄 회장이 검찰수사를 언급하며 매각이 무산될지도 모른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국민은행이 전례없이 강경한 태도를 보인 것입니다.

(CG1) 국민은행, "조건변경은 없다."

"이미 주간사를 통해

(김기홍) 의견을 보냈다.

(수석부행장) 5월보다 상황이

나쁘지 않다."

(9월8일 기자간담회)

인수작업을 지휘하는 김기홍 수석부행장은 론스타가 조건변경을 요구해왔음을 시사하면서 국민은행은 이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음을 확실히 했습니다.

그렇다면 국민은행은 이미 협상의 주도권을 잡았다고 해석할 수 있을까?

(S1)(M&A업계, "국민은행 주도권 잡아")

M&A 전문가들은 국민은행이 론스타의 내부상황과 국내 여론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며 이미 칼자루를 쥐었다고 분석합니다.

(CG2) 국민-론스타 협상진행 상황

"국민은행이

(사람그림자) 승기를 잡고

<M&A업계 관계자> 론스타를 압박하는

상황이다."

이번 매각작업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승기를 잡았다고 느낀 국민은행이 벼랑끝 전술로 론스타를 압박하는 분위기"라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S2)(16일 본계약 연장 무리 없을듯)

결국 16일로 다가온 본계약 만료가 국민은행의 뜻대로 조건 변경없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물론 론스타가 본계약을 폐기할수도 있지만 이 경우 양측이 입게 되는 물적, 시간적 손실이 엄청난 만큼 그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입니다.

(S3)(영상편집 신정기)

오늘부터 당사자간 직접 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협상의 우위를 차지한 국민은행과 벼랑끝으로 몰린 론스타가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주목됩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