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다.

예비역 군 장성들과 지식인,전직 외교관에 이어 전직 치안총수들까지 성명 발표에 가세했다.

허준영 전 경찰청장 등 전직 경찰총수 26명은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시 작통권 환수를 반대하고 한·미 동맹 강화를 촉구하는 비상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초래할 작통권 단독행사 논의를 중단하고 김정일과 공조할 게 아니라 한·미 공조와 국제협력을 공고히 해야 한다"며 "일방적 대북지원 방식을 전략적 상호주의로 전환해 대북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와 공동 대처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10일에는 공로명 전 외무장관을 비롯한 전직 고위 외교관 160명이 작통권 환수 논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