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메일은 10초후 파기됩니다" … e메일 보안 서비스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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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을 통해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막아주는 '메일 보안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최근호가 보도했다.
특정 질문에 제대로 된 답을 해야 볼 수 있는 메일부터 일정 시간(기간)만 볼 수 있도록 한 ‘자동파기’(self-destruct) 메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가 선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이메일 프로그램은 바이러스와 스팸을 차단하고 있지만 외부로 발송하는 이메일의 정보보호에는 취약한 상황이다.
메일 보안은 이런 틈새를 겨냥한 서비스다.
미국 페리스리서치의 이메일 보안 애널리스트인 리치 제닝스는 "메일 보안은 데이터 보호는 물론 이메일과 관련된 발송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 안전 메일(Secure Mail)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에코웍스란 회사가 지난 1월 개발한 서비스다.
미리 정해져 있지 않은 질문에 제대로 답해야 메일을 열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처음 우리가 만난 곳은?"이란 질문이 메일에 먼저 뜬다는 얘기다.
메일을 보고 난 뒤에도 수정을 가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재발송할 수는 없다.
이 서비스는 AT&T,버라이즌,벨사우스 등 인터넷 서비스 업체를 통해 한 달에 5~8달러 가격에 제공된다.
개인뿐 아니라 기업들도 관심이 많다.
메일의 내용에 수정할 수 없기 때문에 기업 간 비즈니스를 메일로 진행할 때 매우 유용하다.
메일을 받은 사람이 내용을 보기 위해 따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거나 같은 메일 프로그램을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특허 변호사인 앤드루 쿠리어는 "메일을 받아본 사람도 편리해야 한다고 생각해 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캡루이 메일(Kablooey Mail)
자동파기 기능을 가진 메일 서비스다.
메일을 보냈다는 기록이 남기를 원치 않는 네티즌들에게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
카브루이 홈페이지에 가서 메일을 작성하고 만기 시간이나 기간(10초~2주)을 정해 보내면 된다.
보낸 메일의 복사본은 보낸 이의 계정에 저장된다.
메일도 직접 받는 것이 아니라 이 서비스의 웹사이트를 방문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메일을 보면서 자판을 두드리면 해당 메일은 바로 파기된다.
개발사인 CDS테크놀로지의 최고기술임원(CTO)인 존 플래너건은 "메일을 보낸 사람은 메일이 수신됐는지,메일을 본 사람의 IP(인터넷프로토콜) 주소,어느 정도 시간 동안 메일을 봤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료로 서비스된다.
◆ 리지스터드 이메일(Registered Email)
R포스트사가 개발한 이 서비스는 말 그대로 이메일이 전달됐는지,수신됐는지,내용이 바뀌었는지 여부를 확인해준다.
이메일은 점점 더 법정의 증거자료로 활용된다.
그런데 메일 내용을 수정하거나 아예 전달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 쉽다는 점에서 이 서비스가 착안됐다.
지스터드 메일을 활용하면 필요할 경우 법적 분쟁에 유용한 증거물로도 쓸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주로 변호사와 기술전문가들이 '잘' 쓰고 있다고 한다.
건당 59센트로 과금된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특정 질문에 제대로 된 답을 해야 볼 수 있는 메일부터 일정 시간(기간)만 볼 수 있도록 한 ‘자동파기’(self-destruct) 메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가 선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이메일 프로그램은 바이러스와 스팸을 차단하고 있지만 외부로 발송하는 이메일의 정보보호에는 취약한 상황이다.
메일 보안은 이런 틈새를 겨냥한 서비스다.
미국 페리스리서치의 이메일 보안 애널리스트인 리치 제닝스는 "메일 보안은 데이터 보호는 물론 이메일과 관련된 발송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 안전 메일(Secure Mail)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에코웍스란 회사가 지난 1월 개발한 서비스다.
미리 정해져 있지 않은 질문에 제대로 답해야 메일을 열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처음 우리가 만난 곳은?"이란 질문이 메일에 먼저 뜬다는 얘기다.
메일을 보고 난 뒤에도 수정을 가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재발송할 수는 없다.
이 서비스는 AT&T,버라이즌,벨사우스 등 인터넷 서비스 업체를 통해 한 달에 5~8달러 가격에 제공된다.
개인뿐 아니라 기업들도 관심이 많다.
메일의 내용에 수정할 수 없기 때문에 기업 간 비즈니스를 메일로 진행할 때 매우 유용하다.
메일을 받은 사람이 내용을 보기 위해 따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거나 같은 메일 프로그램을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특허 변호사인 앤드루 쿠리어는 "메일을 받아본 사람도 편리해야 한다고 생각해 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캡루이 메일(Kablooey Mail)
자동파기 기능을 가진 메일 서비스다.
메일을 보냈다는 기록이 남기를 원치 않는 네티즌들에게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
카브루이 홈페이지에 가서 메일을 작성하고 만기 시간이나 기간(10초~2주)을 정해 보내면 된다.
보낸 메일의 복사본은 보낸 이의 계정에 저장된다.
메일도 직접 받는 것이 아니라 이 서비스의 웹사이트를 방문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메일을 보면서 자판을 두드리면 해당 메일은 바로 파기된다.
개발사인 CDS테크놀로지의 최고기술임원(CTO)인 존 플래너건은 "메일을 보낸 사람은 메일이 수신됐는지,메일을 본 사람의 IP(인터넷프로토콜) 주소,어느 정도 시간 동안 메일을 봤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료로 서비스된다.
◆ 리지스터드 이메일(Registered Email)
R포스트사가 개발한 이 서비스는 말 그대로 이메일이 전달됐는지,수신됐는지,내용이 바뀌었는지 여부를 확인해준다.
이메일은 점점 더 법정의 증거자료로 활용된다.
그런데 메일 내용을 수정하거나 아예 전달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 쉽다는 점에서 이 서비스가 착안됐다.
지스터드 메일을 활용하면 필요할 경우 법적 분쟁에 유용한 증거물로도 쓸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주로 변호사와 기술전문가들이 '잘' 쓰고 있다고 한다.
건당 59센트로 과금된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