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흘만에 반등세를 보이며 600선에 성큼 다가섰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04포인트(1.02%) 오른 597.68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의 약세마감에 아랑곳 없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기관의 탄탄한 매수세를 바탕으로 이틀 조정 이후 다시 상승동력을 재가동하는 모습이다.

기관이 9거래일째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306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도 8억원의 순매수세로 이에 동참했다.

그러나 개인은 314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인터넷과 정보기기가 함께 2.3% 오르고 통신서비스도 2.0% 강세를 보이는 등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으나 종이.목재(-0.9%), 방송서비스(-0.1%), 제약(-0.3%) 등은 소폭 약세를 보였다.

NHN이 3.3% 오르고 네오위즈다음이 각각 1.2%, 1.3% 오르는 등 인터넷 주요주가 강세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메가스터디도 3% 내외의 오름세를 시현했으며 하나로텔레콤과 포스데이타 역시 각각 1.5%, 1.2%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하나투어와 CJ인터넷은 1%대의 약세를 면치 못했다.

퍼스텍은 이산화탄소 배출권 사업의 수익증대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닷새째 급등세를 이어갔으 며 정소프트는 피인수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소식에 쇠고기 수입업체인 이네트가 상한가로 치닫는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상품권 파문으로 급락세를 보였던 인터파크와 다음커머스는 낙폭과대가 부각되며 각각 4.5%, 3.8% 오르는 등 반등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감자 이후 거래를 재개한 벨코정보통신은 이틀 급등세에서 반락, 14.2% 떨어졌다.

아이콜스는 이수영 대표의 지분 매각 소식 이후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으며 옐로우앤실리샌드는 추가상장 물량 부담에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한가 18개를 포함, 517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고 하한가 1개를 비롯, 361개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4억8천488만주, 거래대금은 1조3천403억원이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지난 이틀간 선조정을 받으면서 최근 급등세에 따른 피로감을 해소한 데 따른 움직임"이라며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중심으로 기관투자가들의 자금 유입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