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물리학자인 영국의 스티븐 호킹 케임브리지대 교수(64)가 대학원생 조교를 찾는 광고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

케임브리지대는 6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올린 구인광고에서 "당신은 호킹 교수가 세미나와 대중강연을 준비하고 청중에게 전하는 작업을 도와주게 된다"며 "호킹 교수가 외국을 여행할 때 동반하고 다른 멤버들을 지원하는 것도 임무"라고 설명했다.

구인광고는 또 "이 어려운 직업에는 운전면허증과 함께 유연성,스태미나,자신감,상대를 배려하는 성격이 필수적"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22세 때부터 운동신경이 파괴돼 전신이 뒤틀리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호킹 교수는 휠체어에 앉은 채 컴퓨터와 음성합성기의 도움을 받아 대화하고 있으며 현재 전신이 거의 마비된 상태다.

호킹 교수의 조교가 될 사람은 컴퓨터시스템과 다른 장비들을 유지하고,성능을 개선하는 작업도 맡아야 한다.

조교는 케임브리지대의 응용수학 및 이론물리학과에 사무실을 두고 활동하며,연봉은 최대 2만3000파운드(약 4200만원)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