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7일 자동차업의 내년 내수 실적이 올해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우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최근 본격화하고 있는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50% 수준의 시장점유율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

그러나 경유가격 상승 등으로 RV차량 비중이 높은 기아차쌍용차의 경우 상대적으로 점유율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최근 극심한 실적 부진으로 다각적인 위기 탈출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포드와 관련, 고급차 브랜드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현대차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재규어 인수는 단기간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고급차 브랜드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부담스럽지만 거부하기 힘든 유혹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에 대해서는 매수 의견과 목표가 9만2000원을 제시했다.

기아차는 보유 의견과 목표가 1만7000원, 쌍용차는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가 5200원을 각각 내놓았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