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식시장에서 연일 매도공세를 펼쳤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틀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물시장과 현물시장에서 모두 이틀째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현물은 팔면서 선물시장에서는 투기적 행태를 나타내 증시에 부담을 줬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CG-외국인 순매수)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4일 1천억원 이상 주식을 사들였고 5일에도 8백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도 소폭이지만 사자세를 이어갔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한동안 매도행진을 벌였던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 여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IT업종을 중심으로 유입됐지만 계속 이어질 지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CG-증권사 분석)

대우증권은 "전 세계적으로 IT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IT비중이 높은 우리 증시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며 "외국인 역시 이같은 흐름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교보증권은 "신흥시장에 유동성이 유입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속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화증권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틀 연속 이어졌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기조상의 변화 요인이 감지되지 않아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후반으로 예정된 FTSE 선진국 지수 편입 여부가 외국인 매수세에 단기적인 방향타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 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