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팔자'에 2700선 아래서 출발했다.10일 오전 9시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44포인트(1.08%) 내린 2693.23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0.88% 떨어진 2698.71로 출발했다.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는 견조한 고용지표에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인하 명분이 약해지면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7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만명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실업률이 높아졌음에도 견조한 고용 지표에 올해 Fed의 통화정책 완화 명분은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하 첫발을 떼면서 한껏 부풀었던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실망감으로 바뀐 것으로 풀이된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4억원과 806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1185억원 매수우위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내림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각각 1.29%와 0.72% 떨어지고 있다. KB금융 NAVER도 2%대 하락세다.반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빙그레와 롯데웰푸드가 각각 5%대와 4%대 강세다.코스닥지수는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0.41% 내린 862.62를 기록 중이다.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522억원 팔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19억원과 224억원 매수우위다.코스닥 시총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엔켐 HPSP 클래시스 휴젤 리가켐바이오가 오르고 있는 반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알테오젠 HLB가 내림세다.기술수출 논의 소식 이후 급등했던 압타바이오는 4%대 약세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
키움증권은 10일 카카오에 대해 톡비즈·버티컬 사업부문을 포괄하는 인공지능(AI) 경쟁력이 약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6만9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톡비즈와 주요 버티컬 사업부문을 관통하는 AI 전략과 세부 액션플랜 수립에 있어서 매니지먼트 교체 후에도 가시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이용자 부가가치 증대를 위한 실질적인 결과물 창출이나 제시를 하는 데 있어서도 적극적이란 판단이 안 선다"고 밝혔다.이어 "글로벌 빅테크가 중기적으로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데이터 이전을 통해 데이터를 학습하고 이 과정을 통해 추론과 예측 기반의 이용자 부가가치를 높일 구독경제 확산이 일어나는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회사가 확보한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이용자 데이터를 무기로 글로벌 빅테크와 전략적 사업 제휴를 신속히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회사 데이터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희석되고 그렇게 되면 AI 경쟁력을 놓칠 확률이 커질 수 있단 얘기다.김 연구원은 회사가 보다 창의적인 조직으로 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회사가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관계 정립과 내부 체계 개선을 위해 조직 관리에 집중하려 하는 점은 십분 이해가 된다"면서도 "인터넷 사업은 기본적으로 매우 유연한 조직 관리 체계 하에서 창의적이고 새로운 서비스 기반으로 이용자 커버리지를 넓혀야 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현재 관리 중심 아래에서 회사가 기존 서비
현대차증권은 10일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유지했다. 지난 7일 종가(15만6800원)를 감안하면 65.8% 오를 수 있다고 본 셈이다. SK하이닉스로부터 TC본더를 연이어 수주하며 내년 매출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곽민정 연구원은 "한미반도체가 SK하이닉스와 맺은 고대역폭메모리(HBM)용 듀얼 TC 본더 수주액은 3587억원에 달한다"며 "수요 증가에 맞춰 TC본더 생산능력은 월간 22대에서 35대로 늘어날 것이며 내년 매출 1조원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엔비디아는 올해 블랙웰, 내년 블랙웰 울트라 등 1년 단위로 신제품을 출시하며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우위를 확고히 하려 한다"며 "이에 맞춰 SK하이닉스는 2024년 HBM3E, 2025년 HBM4, 2026년 HBM4E 등 차세대 HBM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했다.곽 연구원은 한미반도체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진동 제어가 가능한 HBM용 듀얼 TC본더를 제작할 수 있는 업체는 한미반도체 뿐"이라며 "SK하이닉스의 계획에 맞춰 한미반도체도 신규 장비를 출시해 수주를 따낼 것"이라고 예상했다.마이크론의 성장세도 한미반도체엔 호재라고 분석했다. 미국 정부는 2030년까지 AI 반도체의 20%를 온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자국 복귀)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반도체지원법(칩스법)을 시행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마이크론의 HBM 시장 점유율이 올해 4%에서 내년 30%로 높아질 것으로 봤다.곽 연구원은 "엔비디아-TSMC-SK하이닉스, 마이크론을 중심으로 한 동맹이 강화하며 한미반도체의 TC본더는 독점적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추후 하이브리드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