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이 가치주를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5일 동부증권 김성노 전략가는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에 힘입어 경기둔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세계 주식시장이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8월 MSCI World 인덱스를 기준으로 향후 12개월 주당순익(EPS) 전망치가 소폭 하향 조정됐으나 주가수익비율(PER)이 13.7배로 역사적인 저점 부근에 위치해 있어 경기둔화 우려에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증가할 수 있는 수준에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국제 원자재 가격하락이 경기둔화 영향이라는 점에서 부정적이나 기업비용 감소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세계 경기둔화 <>4분기 계절적 하락요인 <>2003년 이후 상승 추세선 이탈이라는 기술적 측면 등 3가지 관점에서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하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강조했다.

김 전략가는 코스피의 중기 안정성이 확보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가치주에 집중하라고 권유했다.

지난 2001년과 2004년 경기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지수관련 대형주 보다 가치주가 부상한 바 있고 최근 자산주 열풍도 가치주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가치주로 금호산업 고려개발 풍산 피에스케이 대한항공 계룡건설 DMS 에스엔유 한진 코아로직 SK 코오롱건설 한일이화 인탑스 삼호 유성기업 현대엘리베이터 동양기전 진로발효 동양백화점 LS전선 금호전기 보형제약 동국제강 금호석유 호남석유 아시아나항공 성우하이텍 한화석화 이노칩 등 30개 종목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