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이후 경기주기 살펴보니… 최근 8순환기 25개월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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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공식 발표하는 한국 경제의 경기 순환을 보면 외환위기 이후 순환 주기는 짧아진 반면 경기 진폭은 확대됐다는 점이 확연히 나타난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1970년대 이후 8차례의 경기순환을 경험했다.
각 경기 순환기를 순환주기로 따져보면 1순환기 때는 경기가 저점에서 정점을 지나 다시 저점에 이를 때까지 총 39개월이 걸렸다.
이때는 수출주도형 중화학공업체제 구축과 투자활성화 조치 등이 경기 확장의 주 요인이었으나 제1차 석유 파동으로 수축기에 접어들었다.
2순환기는 주기가 63개월로 대폭 늘어났는데 중동 특수로 인한 건설경기 호황과 부동산 가격 상승 등 내수경기가 성장을 이끌었다.
3,4순환기는 한국 경제가 고도성장을 구가하던 1980년대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순환주기는 3순환기는 60개월이었으나 4순환기 들어서는 46개월로 줄어들었다.
1989년 7월에 시작된 5순환기는 일산 분당 등 5대 신도시 건설 등으로 인한 '건설붐'이 경기 확장을 이끌었다.
총 42개월이 걸렸다.
6순환기는 경기순환 주기가 무려 67개월로 가장 길었다.
일본 엔화의 초강세로 인한 한국의 수출 경쟁력 회복이 경기 회복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발발로 1998년 8월 경기는 바닥에 도달한다.
외환위기 발발 이후에 해당하는 7순환기부터 순환주기가 눈에 띄게 짧아졌다.
7순환기는 순환주기가 35개월로 직전 순환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2001년 7월 시작된 8순환기는 종료시점이 언제인지 공식 확인되지 않았으나 삼성경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25개월 만에 끝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 진폭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각 순환기의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의 표준편차로 구한 경기진폭은 5순환기까지 5를 넘지 않았으나 6순환기에는 5.07,7순환기에는 5.55로 치솟았다.
각 순환 기간 중 경제성장률 격차가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1970년대 이후 8차례의 경기순환을 경험했다.
각 경기 순환기를 순환주기로 따져보면 1순환기 때는 경기가 저점에서 정점을 지나 다시 저점에 이를 때까지 총 39개월이 걸렸다.
이때는 수출주도형 중화학공업체제 구축과 투자활성화 조치 등이 경기 확장의 주 요인이었으나 제1차 석유 파동으로 수축기에 접어들었다.
2순환기는 주기가 63개월로 대폭 늘어났는데 중동 특수로 인한 건설경기 호황과 부동산 가격 상승 등 내수경기가 성장을 이끌었다.
3,4순환기는 한국 경제가 고도성장을 구가하던 1980년대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순환주기는 3순환기는 60개월이었으나 4순환기 들어서는 46개월로 줄어들었다.
1989년 7월에 시작된 5순환기는 일산 분당 등 5대 신도시 건설 등으로 인한 '건설붐'이 경기 확장을 이끌었다.
총 42개월이 걸렸다.
6순환기는 경기순환 주기가 무려 67개월로 가장 길었다.
일본 엔화의 초강세로 인한 한국의 수출 경쟁력 회복이 경기 회복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발발로 1998년 8월 경기는 바닥에 도달한다.
외환위기 발발 이후에 해당하는 7순환기부터 순환주기가 눈에 띄게 짧아졌다.
7순환기는 순환주기가 35개월로 직전 순환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2001년 7월 시작된 8순환기는 종료시점이 언제인지 공식 확인되지 않았으나 삼성경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25개월 만에 끝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 진폭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각 순환기의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의 표준편차로 구한 경기진폭은 5순환기까지 5를 넘지 않았으나 6순환기에는 5.07,7순환기에는 5.55로 치솟았다.
각 순환 기간 중 경제성장률 격차가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