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회계법인들이 경제분야 공직자 출신을 영입하고 있다.

4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차태균 전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을 자회사인 삼일컨설팅 임원으로 영입했다.

차 전 국장은 행정고시 17회 출신으로 국세청 개인납세국장,부산지방국세청장,국제조세관리관 등을 지냈다.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1일 박남혁 전 재정경제부 세제실 과장을 전무로 선임했다.

신임 박 전무는 세무자문본부를 맡는다.

박 전무는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발을 들여 국세청과 재경부에서 21년간 근무해 왔다.

한영회계법인은 최근 정태언 전 중부지방국세청장(1급)을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행시 17회 출신인 정 부회장은 대구지방국세청장,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등을 거쳐 지난 6월 명예퇴임한 후 회계업계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앞서 한영회계법인은 강석인 전 한국신용정보 대표이사를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강 부회장은 행시 14회 출신으로 경제기획원,재경부 관리관(1급),산업은행 감사 등을 지냈다.

회계법인 관계자는 "경제분야의 고위 공무원 출신을 영입하면 풍부한 인맥과 정보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회계법인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