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무…증권거래…쇼핑후 결제…TV만 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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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사는 주부 이시형씨(32)는 세살배기 둘째를 기르느라 은행 이용하기가 불편했다.
인터넷뱅킹도 마찬가지.인터넷에 접속하기라도 하면 아이가 마우스를 빼앗으려고 덤비기 일쑤다.
이런 고충은 최근 TV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말끔히 해소됐다.
은행 창구에 가지 않고 TV 화면을 보면서 시골 부모님께 용돈을 보내드리고 홈쇼핑 대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TV가 널리 보급되면서 은행 창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가정에서 디지털TV로 간편하게 금융거래를 하는 TV뱅킹 시대가 활짝 열렸다.
TV로 주식을 사고 팔 수도 있고 상품 대금을 결제하거나 송금할 수 있게 됐다.
○금융거래도 TV에서
지난달 우체국이 데이콤을 통해 TV뱅킹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이달중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이 TV뱅킹 서비스를 시작한다.
TV뱅킹 서비스에 가입하고 디지털TV에 셋톱박스를 연결하면 리모컨을 눌러 TV 화면에서 계좌조회,자금이체,공인인증서 관리 등 주요 은행 업무를 할 수 있다.
중요 금융정보는 전자지갑 방식으로 구현된 '내정보함'에 암호화해 보관하고 사용할 수 있다.
TV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면 굳이 은행 창구에 찾아가거나 인터넷뱅킹을 하기 위해 PC를 켜지 않아도 된다.
웬만한 금융 업무는 TV 화면을 보며 리모컨을 눌러 끝낼 수 있다.
TV뱅킹에는 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대신 폐쇄형 전용회선이 사용된다.
그만큼 안전성이 높아 해킹이나 이용 폭주에 의한 서비스 지연 위험이 작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지역 케이블TV 업체에 디지털케이블방송 서비스를 신청하고 셋톱박스를 임차해 설치해야 한다.
TV 증권 트레이딩도 TV뱅킹과 함께 각광받는 디지털방송 기반의 금융 서비스다.
매수 매도 시점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한 증권 트레이딩의 특성상 TV 화면으로 실시간 주식투자정보를 보면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매매를 할 수 있다.
증권전문방송 사업자인 한국경제TV는 데이콤,아카넷TV와 제휴해 '실시간 TV 증권 트레이딩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등이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실시간 증권 트레이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전문가 투자정보,실시간 종목시세 정보 등 증권 트레이딩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방대한 속보성 경제뉴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양질의 투자정보를 활용한 주식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비스 이용방법은 현재 증권사가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HTS(홈트레이딩시스템)와 비슷해 증권 투자 경험이 있는 시청자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TV로 물건 사고 대금 결제
TV를 보면서 물건을 사는 T커머스(TV를 이용한 상거래)도 확산단계로 접어들었다.
제한적이지만 T커머스는 이미 생활 속에 파고들기 시작했다.
아날로그 케이블방송을 통해 방송되는 홈쇼핑 서비스가 그것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양방향 T커머스 시대가 도래하면 현재의 일방적인 홈쇼핑과는 달리 시청자가 원하는 시간에 구매하고 싶은 상품을 직접 검색해 보다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
T커머스 대상이 상품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콘텐츠나 정보가 T커머스 대상에 포함될 날이 멀지 않았다.
실제로 디지털방송 서비스를 시작한 주요 케이블방송사의 경우 부분적이나마 T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화 등을 클릭해서 보는 주문형 비디오(VOD),피자 배달,영화 티켓 예매 등이 대표적이다.
데이콤의 경우 가칭 '데이콤 TV 결제'란 브랜드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인터넷 상거래에서 보편화된 신용카드 결제를 TV 기반에서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T커머스 결제 서비스에 필요한 제도적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이르면 연내에 상용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T커머스를 이용하는 시청자는 사고 싶은 상품을 고르고 나서 '결제'를 선택한 후 결제화면에서 계좌번호나 신용카드번호 같은 결제 정보를 리모컨을 이용해 입력하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인터넷뱅킹도 마찬가지.인터넷에 접속하기라도 하면 아이가 마우스를 빼앗으려고 덤비기 일쑤다.
이런 고충은 최근 TV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말끔히 해소됐다.
은행 창구에 가지 않고 TV 화면을 보면서 시골 부모님께 용돈을 보내드리고 홈쇼핑 대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TV가 널리 보급되면서 은행 창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가정에서 디지털TV로 간편하게 금융거래를 하는 TV뱅킹 시대가 활짝 열렸다.
TV로 주식을 사고 팔 수도 있고 상품 대금을 결제하거나 송금할 수 있게 됐다.
○금융거래도 TV에서
지난달 우체국이 데이콤을 통해 TV뱅킹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이달중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이 TV뱅킹 서비스를 시작한다.
TV뱅킹 서비스에 가입하고 디지털TV에 셋톱박스를 연결하면 리모컨을 눌러 TV 화면에서 계좌조회,자금이체,공인인증서 관리 등 주요 은행 업무를 할 수 있다.
중요 금융정보는 전자지갑 방식으로 구현된 '내정보함'에 암호화해 보관하고 사용할 수 있다.
TV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면 굳이 은행 창구에 찾아가거나 인터넷뱅킹을 하기 위해 PC를 켜지 않아도 된다.
웬만한 금융 업무는 TV 화면을 보며 리모컨을 눌러 끝낼 수 있다.
TV뱅킹에는 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대신 폐쇄형 전용회선이 사용된다.
그만큼 안전성이 높아 해킹이나 이용 폭주에 의한 서비스 지연 위험이 작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지역 케이블TV 업체에 디지털케이블방송 서비스를 신청하고 셋톱박스를 임차해 설치해야 한다.
TV 증권 트레이딩도 TV뱅킹과 함께 각광받는 디지털방송 기반의 금융 서비스다.
매수 매도 시점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한 증권 트레이딩의 특성상 TV 화면으로 실시간 주식투자정보를 보면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매매를 할 수 있다.
증권전문방송 사업자인 한국경제TV는 데이콤,아카넷TV와 제휴해 '실시간 TV 증권 트레이딩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등이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실시간 증권 트레이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전문가 투자정보,실시간 종목시세 정보 등 증권 트레이딩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방대한 속보성 경제뉴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양질의 투자정보를 활용한 주식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비스 이용방법은 현재 증권사가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HTS(홈트레이딩시스템)와 비슷해 증권 투자 경험이 있는 시청자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TV로 물건 사고 대금 결제
TV를 보면서 물건을 사는 T커머스(TV를 이용한 상거래)도 확산단계로 접어들었다.
제한적이지만 T커머스는 이미 생활 속에 파고들기 시작했다.
아날로그 케이블방송을 통해 방송되는 홈쇼핑 서비스가 그것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양방향 T커머스 시대가 도래하면 현재의 일방적인 홈쇼핑과는 달리 시청자가 원하는 시간에 구매하고 싶은 상품을 직접 검색해 보다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
T커머스 대상이 상품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콘텐츠나 정보가 T커머스 대상에 포함될 날이 멀지 않았다.
실제로 디지털방송 서비스를 시작한 주요 케이블방송사의 경우 부분적이나마 T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화 등을 클릭해서 보는 주문형 비디오(VOD),피자 배달,영화 티켓 예매 등이 대표적이다.
데이콤의 경우 가칭 '데이콤 TV 결제'란 브랜드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인터넷 상거래에서 보편화된 신용카드 결제를 TV 기반에서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T커머스 결제 서비스에 필요한 제도적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이르면 연내에 상용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T커머스를 이용하는 시청자는 사고 싶은 상품을 고르고 나서 '결제'를 선택한 후 결제화면에서 계좌번호나 신용카드번호 같은 결제 정보를 리모컨을 이용해 입력하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