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20년까지 인천공항 부산항 광양항 등 국내 주요 공항·항만 주변에 배후 물류단지를 지속적으로 개발키로 했다.

그러나 이를 위한 재원 마련 방안이 제시되지 않은 데다 목표도 구체적으로 내놓지 못했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30일 발표한 '국가물류 기본 계획(2006~2020년) 수정 계획'의 목표는 물류를 통한 국부 창출.

이 목표를 위해 국제 물류체계 구축,하드웨어 물류인프라 확충,소프트웨어 물류시스템 강화,고부가가치 물류산업 육성,물류정책 통합추진 체계 확립 등 5대 핵심전략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국제 물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주요 공항·항만에 배후 물류단지를 지속적으로 개발한다.

또 세계적 물류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자유무역지역 운영을 활성화한다.

하드웨어 물류인프라 확충 차원에서는 복합물류기지 유통단지 등 물류 시설을 늘린다.

고부가가치 물류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세계적인 종합물류 기업을 육성하고 제3자 물류시장의 활성화를 추진한다.

건교부는 이 같은 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2020년까지 물류 활동이 창출하는 부가가치 비중이 국내총생산(GDP)의 8%(2003년)에서 11%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물류업체 관계자는 "재원이 정부 계획대로 마련될지 알 수 없고 물류 업무가 여러 부처로 나눠져 있어 예정대로 추진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