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창투는 29일 "전 최대주주인 여상민 모델라인 대표가 인수계약자인 대정홀딩스로부터 대금을 받고도 이날 현재까지 주식을 양도하지 않고 있다"고 공시했다.
여 대표는 지난 24일 HS창투 주식 1845만1584주를 104억원에 대정홀딩스에 매각하기로 하고 이 가운데 1045만1584주를 24일에 먼저 양도키로 계약을 체결했었다.
그러나 여 대표는 이날 "계약 대금으로 받은 수표가 도난수표여서 주식을 양도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다"며 "주식양수도 계약은 무효이고 이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여 대표는 오히려 HS창투 주식 87만여주(2.55%)를 장외에서 매수해 지분율을 56.17%로 높였다.
HS창투 관계자는 "지난 24일 계약금으로 82억원을 줬는데 여 대표가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델라인은 하한가로 추락했으며 HS창투도 9.33% 하락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