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강한 상승흐름을 보이는 증시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기지표 악화 등이 미리 반영된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침체와 수급 불안으로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던 증시가 유가 하락을 호재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7월 산업생산활동이 급격히 감소하며 충격이 우려됐지만 국내외 증권사들은 펀더멘털이 더이상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며 증시의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습니다.

<씨지> (연간 영업이익 증가율)

*2006년 + 0.3%

*2007년 +19.0%

대신증권은 기업들의 이익이 2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증가율을 각각 0.3%와 19%로 추정했습니다.

<씨지> (증시 환경 호전)

-반도체 업황회복, IT 주도주 부각

-외국인 자금유입 매수 전환 가능성

-미국 금리인상 종결, 유가 상승 제한

-한국 등 아시아 증시 비중확대 전망



특히 IT의 대표격인 반도체주들이 업황 회복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주도주 교체를 위한 물량 소화 과정으로 판단된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이머징 마켓으로의 자금 유입이 가시화되면서 줄곧 매도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거나 매도 강도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이와증권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감소하는 등 외부 환경이 호전되고 있어 아시아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높였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은데다 유가 상승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경기 둔화에도 높은 경제 성장 지속과 화폐가치의 강세, 낮은 밸류에이션 등이 낙관적 전망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 장세는 경기둔화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으나 연착륙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7월 산업생산 둔화 역시 증시에 어느 정도 선반영돼 있는 것으로 보여 조정시 매수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