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인의 선물매매에 따라 혼조세를 보이는 증시, 경기 방향이 확인될 때까지 매물 소화 과정이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기자]

증시가 외국인 선물매매와 해외증시 흐름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선물의 발빠른 매매를 통해 포지션의 변화를 가져왔고 지수가 상승하면 차익실현을 위해 현물을 매도했습니다.

프로그램매매외에 뚜렷한 매매주체가 나타나지 않아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1330선을 유지하려는 시도는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주택판매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경기둔화 우려감이 영향을 미치면서 쉽게 1330선을 돌파하지는 못했습니다.

현장세는 경기부진 우려 속에 1300선을 지지선으로 1350선을 돌파하기 위한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상장기업들의 실적부진으로 수익성이 하락하고 외국인의 현물매도가 진정되지 않고 있어 추가 상승을 점치기 어려워 보입니다.

미국의 경기둔화 움직임에 대한 우려가 부동산 경기침체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7월산업활동동향과 2분기 GDP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외 경기지표의 발표에 따른 경기방향이 확인될 때까지 코스피지수는 1300~1350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가 대형주에 집중되고 있어 매물공세를 피하는 차원에서 낙폭이 컸던 중소형 가치주 중심의 투자가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장기추세선인 200일선이 놓여있는 1330선을 강하게 돌파하는 주도주가 형성될 때까지 탐색과정을 거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