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큰 사람이 돈을 더 많이 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프린스턴대의 앤 케이스 연구원과 크리스티나 팩슨 연구원은 미국 국가경제조사국(NBER)에서 발간한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영국의 남성과 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키가 4인치(약 10㎝)가량 크면 평균적으로 10%가량 급여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처럼 키가 큰 사람이 더 많은 급여를 받는 것은 단순히 키 큰 사람을 선호하는 사회적 편견 때문이 아니라 어릴적 지능발달 수준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즉 출생 후 3세 정도까지의 영양 공급 상태가 키의 크기뿐만 아니라 지능의 발달에도 영향을 줌으로써 키가 큰 사람이 지능발달도 빠르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키 큰 사람들이 더 향상된 언어 및 수치이해 능력을 갖고 있어 이런 기능을 요구하는 높은 보수의 직종에 뛰어들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