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초·중·고교 영어교과서가 실용회화 중심으로 바뀐다.

수학교과서는 난이도가 하향 조정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학,영어과 교육과정 수정 고시안을 발표했다.

이번에 확정된 고시안은 2009년도부터 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1학년에 적용되는 것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모든 학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영어교과의 경우 실용회화 중심으로 교과서가 바뀐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고 구어적인 표현이 많이 등장하게 된다.

의사소통을 위한 표현 패턴도 기존 79개에서 87개로 늘어난다.

"No way~" "Feel free to~"와 같은 구어적 표현도 새롭게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심화과정을 대부분 삭제해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 초등학교의 경우 말하기와 듣기 훈련만 이뤄졌던 초등학교 3학년 2학기에 알파벳으로 된 문자를 배우도록 했다.

읽기와 쓰기의 학습 시기가 너무 늦다는 지적 때문이다.

현행 교과과정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알파벳 노출시기는 4학년 1학기부터다.

수학과의 경우 어렵게 느껴지는 대부분의 심화과정을 삭제키로 해 전반적으로 쉽게 바뀐다.

일례로 중학교 1학년의 경우 '이진법의 덧셈과 뺄셈' 단원이 사라진다.

초등학교의 경우 삭제된 심화과정 내용이 60개 항목에 이르러 초등학생의 공부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