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노동조합이 양천식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이 신임 수출입은행장으로 내정된 것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노조는 "수출입은행 기관장에는 전문성을 갖춘 자행 출신 인사가 임명돼야 한다"며 "청와대의 이번 낙하산 인사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또 "수출입은행은 창립 30년 동안 한번도 자행 출신 은행장을 가져보지 못했다"며 "지난 16일 대통령과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탄원서를 제출했음에도 결국 낙하산 인사가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오후 인사추천위원회를 열고 양 부위원장과 김진호 수출입은행 전무, 김용덕 건설교통부 차관 등 최종 후보 3명 가운데 양 부위원장을 차기 은행장으로 사실상 내정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