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계절 가을. 섬 여행을 떠나보자.

남들은 모르는 그곳, 숨겨진 섬들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뽑은 '고즈넉하게 즐기는 섬 여행지'를 소개한다.

# 천연 체험장인 강화 볼음ㆍ주문도

▶볼음도,주문도(인천 강화)=천연 체험장이다. 볼음도의 조개골 해변에서는 어른 주먹 크기의 상합과 바지락 그리고 껍질이 하나뿐인 딱지조개와 구슬골뱅이를 볼 수 있다. 섬 북쪽 끝으로 가면 800년 정도 된 은행나무(천연기념물 304호)가 있다.

주문도에는 성도들이 1인당 1원씩 헌금해 지었다는 예배당이 구경할 만하다. 인천광역시 문화재자료 14호로 지정된 강화 서도중앙교회는 한옥으로 지어졌다. 재미난 이름의 해수욕장도 있다. 대빈창 해수욕장이 가장 크다.

강화군청 문화관광과 (032)930-3624

▶외연도(충남 보령)=보령시에 속해 있는 섬 중 육지에서 가장 먼 거리에 있다. 명금해변에는 타조알처럼 생긴 큼직한 몽돌이 아담하게 펼쳐져 있다. 천연기념물 136호인 외연도 상록수림은 숲 안으로 들어가면 하늘 한 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목들로 가득 차 있다.

특히 전횡사당 뒤에는 우리나라에서 세 그루밖에 발견되지 않은 연리지나무가 자란다. 예로부터 사랑하는 남녀가 이 나무 사이를 통과하면 두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전설 때문에 연인들이 일부러 외연도를 찾기도 한다.

보령시청 관광과 (041)930-3542

▶선유도(전북 군산)=가족과 함께 자전거 하이킹 하기에 좋다. 선유도 해수욕장은 깨끗한 모래가 10리에 걸쳐 있다고 해서 명사십리로도 불린다. 해수욕장에서 맛조개도 잡을 수 있다.

선유팔경의 으뜸인 선유낙조를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로 알려져 있다. 선유팔경에는 선유낙조 외에 삼도귀범,월영단풍,평사낙안,장자어화 등이 있다. 인근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가 다리로 연결돼 있다.

군산시청 문화관광과 (063)450-4554

# 용머리해안은 최고이 낚시 포인트

▶연화도(경남 통영)=선착장에서 언덕을 10분 정도 올라가면 연화사가 있다. 또한 낙사산 사면에는 보덕암이 자리잡고 있다. 보덕암에서는 통영 팔경 중 하나인 용머리 해안을 감상할 수 있다.

암자의 벽에 난 작은 구멍으로 보는 남해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용머리 해안은 네 개의 바위섬이 용의 날카로운 발톱을 떠 올리게 한다. 연화도는 낚시꾼에게 훌륭한 어장으로 알려져 있다. 용머리 해안이 최고의 낚시 포인트다.

통영시청 관광진흥과 (055)645-5374

▶우도(제주)=어디론가 훌쩍 떠나 쉬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곳이다. 한적하게 가을을 맞이하고 싶다면 우도로 떠나보자. 우도 선착장에서 자전거,스쿠터,4륜 오토바이,관광버스,시내버스 중 마음에 드는 교통수단만 선택하면 된다.

우도는 작은 섬이지만 서쪽 산호사 해변에는 하얀 모래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돋보이고,동쪽 검멀레 해변에는 검은 모래사장이 독특한 풍취를 자아낸다.

제주시청 문화관광과 (064)728-2752

박민호 인턴기자(단국대) pmh007@ms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