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숙(全孝淑)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등 가족의 재산을 포함해 모두 15억1천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후보자는 23일 국회에 제출된 헌법재판소장 인사청문 요청안에서 자신의 재산으로 ▲예금 4억3천820만원 ▲SM3 승용차 1천217만원 그리고 배우자(이태운 광주고법원장) 재산으로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4억6천450만원(기준시가 10억9천900만원) ▲예금 9억8천954만원을 신고했다.

전 후보자의 장남은 용산구 한남동 아파트 1억2천800만원과 예금 2천888만원을 신고했고 장녀는 예금 5천407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의 경우 김희옥(金熙玉) 후보자는 강남구의 아파트 2채와 예금, 저작권 등 19억6천698만원, 김종대(金鍾大) 후보자는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와 예금 등 14억2천82만원, 민형기(閔亨基) 후보자는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와 예금 등 9억9천51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김희옥 후보자는 병역기록상 1971년 `징병검사 기피' 기록이 나온데 대해 "당시는 대학교 4학년 때로 입대 연기가 가능한 시점이었는데 행정상 착오로 기록이 잘못됐다"며 "청와대 검증과정에서 정부기록물관리소의 징집명부를 확인해 오해가 풀렸다"고 해명했다.

여야는 조만간 국회 인사청문특위를 구성해 전효숙 헌재소장 후보자와 국회가 추천한 목영준(睦榮埈) 이동흡(李東洽)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대통령이 지명한 김희옥 후보자와 대법원장이 지명한 김종대.민형기 후보자에 대해서는 법사위가 청문회를 실시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lilygarde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