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부 기업에서 파업이 끝난 뒤 보너스 잔치를 벌이는 일이 있는데 한전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파업에 들어가도 전력생산은 시스템으로 돌아가며 간부 사원을 투입할 수 있어 전력공급에 차질은 없다"며 "하지만 불안감을 조성하는 일부 주동자에 대해서는 제재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서부 중부 동서 남동 남부 등 5개 한전 발전 자회사 노조로 구성된 발전노조는 해고자 복직,구조조정 철폐 등을 내걸고 23일 파업 찬반투표를 벌인 뒤 2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 사장은 전기요금 체계와 관련,"현재 누진제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누진제 구간을 6단계에서 2010년까지 3단계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은 월 사용량 기준으로 300㎾ 이상부터 누진율이 너무 급격하게 뛰는 경향이 있어 이 구간에서 누진율을 낮추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