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우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22일 "국내 생명보험사들 대부분이 상장 요건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며 "생보사 상장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부원장보는 이날 한국경제TV에 출연,"생보사가 상장되면 경영투명성을 확보하고 자본확충이 가능하며 증시에 우량주식이 공급된다"며 "생보사 상장이 가급적 이른 시기에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 부원장은 자동차보험 문제에 대해 "자동차보험은 그동안 제살깎기식 출혈경쟁으로 누적 적자가 지난 2년 간 2조원에 달했다"면서 "금감원은 자동차보험 요율 체계 합리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업계 차원에서도 손해율을 줄이는 등 스스로의 자구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늦어도 내년 4월부터는 차량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가 시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지역별 보험료 차등화는 감독당국이 개입해서는 안 되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