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최대의 컴퓨터 회사인 델의 노트북PC 리콜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시장 재편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준식기잡니다.

<기자>
델의 노트북PC 배터리 파문이 세계 컴퓨터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제품을 판매한 델과 배터리를 공급한 소니는 치명타를 입었습니다.

(수퍼)소니 공급 모든 제품 조사 확대

미국의 소비자 단체는 델에서 만든 노트북PC는 물론 모든 노트북 컴퓨터를 대상으로 소니의 배터리 제품에 대한 안전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제품의 경우 이번 리콜과 관련된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퍼)국내 제품 해당사항 없어

삼성전자삼성SDI와 산요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LG전자도 LG화학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델과 소니는 리콜 비용 부담과 이미지 실추라는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소니는 8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의미를 잃었습니다.

(수퍼)소니 리콜 부담금 최대 4억달러

업계가 추산하는 리콜 비용은 2억2500만 달러에서 최대 4억달러.

소니의 1분기 영업이익이 2억3500만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부담이 큽니다.

이번 사건은 우리나라와 다른 배터리 업체에게 호재로 작용하며 시장 재편을 촉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퍼)배터리 시장 재편 촉발

델은 30% 정도를 일본 산요에서, 그리고 삼성SDI, LG화학과 일본 MBI 등에서는 20% 가량씩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소니가 공급했던 15% 중 상당 부분을 삼성SDI와 LG화학이 추가 제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퍼)삼성SDI, LG화학 반사이익 기대

이렇게 되면 세계 2차전지 3위인 삼성SDI가 소니를 따라잡고 LG화학이 빅3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한편 델은 국내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배터리를 수거하고 대체 배터리를 현장에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배터리는 래티튜드, 인스피론 6400제품과 프리시전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M60, M70, M90제품과 함께 판매됐습니다.

와우TV뉴스 박준식입니다.

영상편집:남정민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