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이 실적과 자산가치면에서 돋보이는 부품주라는 분석이 나왔다.

CJ투자증권은 17일 "유성기업은 2분기 매출 481억원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4.2%,127%의 증가세를 보였다"며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크게 상회한 만큼 조만간 실적전망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최대식 연구원은 "피스턴 링 등 수익성 높은 제품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현대차와 GM대우차에 대한 공급이 늘어난 게 수익성 개선의 기반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유성기업은 상반기에 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작년 연간 이익 46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최 연구원은 또 유성기업이 자산주로서의 매력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금성 자산이 100억원에 달하는 데다 장부가 157억원인 보유 부동산도 1989년 이후 한 번도 자산재평가를 하지 않았다"며 "올 연말 기준으로 주당 장부가치만도 5500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유성기업은 2.05% 상승한 3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