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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EU "항공보안 더 강화"..승객명단 사전제출.액체반입 금지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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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테러 용의자의 여객기 탑승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이르면 내년 초부터 모든 미국행 국제선 여객기의 탑승자 명단을 이륙 전에 확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유럽연합(EU)도 영국 공항에서 이뤄지고 있는 기내 액체 반입 금지 조치를 역내 모든 공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마이클 처토프 미 국토안보부장관은 16일 "이미 이륙한 비행기를 되돌리기보다는 이륙 전에 (부적절한 탑승자의 존재 여부를) 아는 것이 좋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며 항공기 보안 강화를 위해 제도 변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이륙 15분 뒤에 승객 명단을 공항측에 통보하고 있는 항공사들은 이륙 전에 명단 제출이 이뤄질 경우 출발시간 지연과 그로 인한 손실 발생 우려 때문에 이륙 전 명단 제출을 꺼리고 있다.

    처토프 장관은 또 모든 액체 물질의 기내 반입을 영구 금지하거나 모든 탑승자들에게 보안 검색을 위해 신발을 벗도록 요구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연합(EU)내 6개 회원국의 내무장관들도 이날 런던에서 항공 테러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존 레이드 영국 내무장관은 "모든 유럽 국가들이 영국처럼 기내로 액체 및 젤 반입을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독일과 프랑스 내무장관도 이 같은 방안을 지지했다.

    한편 강화된 보안 조치로 항공사와 면세점은 울상을 짓고 있다.

    캐나다 주요 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뉴앙스그룹은 이날 승객들의 기내 액체 반입이 제한되면서 매출이 60% 정도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직원 200명을 정리해고 했다고 밝혔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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