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가전의 디자인 패러다임을 바꾼다'

LG전자가 16일 순수 예술 작품을 가전 디자인에 접목한 '아트 디오스' 시리즈를 출시하며 가전제품의 디자인 혁신에 나섰다.

아트 디오스의 첫 제품으로 선보인 '모던 플라워'는 꽃의 화가로 불리는 하상림씨의 작품을 가전제품의 전면에 적용했다.

고급스러운 꽃 그림과 정교하게 새겨넣은 크리스털이 한데 어우러져 화려함과 세련미를 가전제품에 가져다 준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날 '모던 플라워' 제품으로 11종의 냉장고와 8종의 김치냉장고를 선보였으며, 조만간 세탁기와 에어컨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LG전자는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아트 디오스' 시리즈에 적용하기 위해 해마다 공모전을 통해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기성 작가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LG전자 디지털 어플라이언스(DA) 사업본부장인 이영하 사장은 "아트 디오스는 주거의 고급화와 생활 수준 향상에 따라 눈높이가 높아진 소비자들에게 '갤러리 키친'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가전제품의 디자인 패러다임을 바꿔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올해 LG전자의 냉장고 매출이 작년보다 4억달러 증가한 32억달러를 달성, 일렉트로룩스를 제치고 월풀에 이어 세계시장 2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도 이달 말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색상과 문양 등을 자문한 세탁기와 냉장고,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국내 가전시장의 디자인 경쟁은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