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경영ㆍ블루프린트 10C 등 혁신활동 적극적

토지공사(사장 김재현)는 기획예산처가 실시한 2005년도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토마토(TOMATO)경영'과 'Blueprint 10C' 등으로 대표되는 혁신활동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다.

'토마토 경영'은 김재현 사장이 취임한 뒤 윤리경영과 투명경영을 강조하기 위해 고안한 개념이다.

△신뢰(Trust) △주인의식(Ownership) △모니터링(Monitoring) △적극적 교육(Active Education) △투명성(Transparent) △고객(Only Customer) 등의 영문 첫자를 조합한 것이다.

김 사장은 평소 "토마토는 겉이 빨간색이면 속도 빨갛게 익고,겉이 푸르면 속도 익지 않는다"며 "토공도 겉과 속이 같은 투명한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토마토 경영의 대표적 사례로는 '토지매수 고객에 대한 토마토 거래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토지계약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온라인 상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택지조성 과정에 고객을 참여시키기 위한 고객위원회를 운용하는 것이 이 시스템의 골자다.

'Blueprint 10C'에서 'Blueprint'는 △참여(Bottom up) △리더십(leadership) △학습과 공유(understand ing)△권한의 이양(empowerment) △프로세스 혁신(process innovation) △경영시스템 강화(reinforcement) △정보화 혁신(information innovation) △수평적 네트워크(network) △스폰서(top-down방식의 상하유대관계 형성)의 영문 첫자를 합친 것이다.

'10C'는 의식혁신,시스템혁신,커뮤니케이션혁신을 위한 10가지 과제를 100% 완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토공 관계자는 "'Blueprint 10C'는 토공의 지난해 경영혁신 활동을 집약적으로 담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공사는 '혁신호'의 내부 시스템을 완비해 '블루오션'이라는 먼 바다로 순항할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토공은 이 밖에 임·직원의 청렴의식 제고와 부조리 근절을 통한 깨끗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 4월부터 '클린토공 청렴학교'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는 것도 혁신활동의 일환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나누는 손길로 온누리에 사랑을'이란 슬로건 아래 본·지사 26개 지부 1200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토공 온누리 봉사단'을 창단했다.

공사는 이를 통해 '1지부 1사회복지기관 자매결연' '1지부 1촌운동'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공사는 또 매월 본인의 계좌수 만큼 성금을 적립하면 여기에 공사가 기부금을 더해 연간 3억원 정도의 봉사기금을 조성하는 '나눔펀드'도 만들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