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세계 경제에 대해 완만한 연착륙(soft-landin)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16일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젠 연구원은 "중앙은행들의 과잉 긴축에 의한 글로벌 리세션 논쟁이 지속되고 있으나 과잉 긴축의 증거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젠은 "정책금리와 3개월이하 단기물을 합한 세계(G10국가)의 실질 현금수익률은 1.84%로 90년대 평균치보다 0.4%P 낮으며 10년물 실질 수익률도 80bp 하회하는 등 과잉 긴축이 아니다"고 판단.

또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감안하더라도 내년초쯤 과거 평균치에 도달한 글로벌 실질금리는 결코 제한적 수준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젠은 "2001년 평균치이던 현금수익률이 제로로 하향 조정된 기간이 8개월인 것과 달리 2004년 6월부터 시작작된 금리인상은 28개월 가량 진행, 인하기대비 3.5배 더 많은 시간을 배려하는 등 중앙은행의 신중함이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른바 장기금리가 꿈적도 하지 않으면서 태동한 금리 수수께끼는 사실상 미국만이 아닌 글로벌 현상으로 현재 진행중인 금리 정상화는 글로벌 경제가 아닌 채권시장에 국한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중앙은행發 과잉긴축에 의한 글로벌 리세션보다 연착륙 기대감이 더 높다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