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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의 마지막 샷' 주인공은… 우즈·미켈슨 같은 조 맞대결 '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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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마지막 메이저 타이틀을 누가 차지할 것인가.

    '영광의 마지막 샷'(Glory's Last Shot)이라는 별칭이 있는 USPGA챔피언십이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CC에서 17일 밤(한국시간) 시작된다.

    토너먼트 프로 131명,클럽 프로 25명 등 156명의 프로들만 참가해 챔피언을 가린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00위 내 선수 가운데 90명가량이 출전할 정도로 세계 톱랭커들이 대부분 나온다.

    ○우즈,미켈슨 맞대결=참가선수 중 타이거 우즈(31)와 필 미켈슨(36·이상 미국)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선수는 현재 세계랭킹 1,2위라는 점 말고도 여러 가지 면에서 '라이벌'이다.

    미켈슨은 올해 마스터스에서,우즈는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했는데 똑같이 2위와 2타차로 정상에 올랐다.

    두 선수는 또 2000년 이후 출전한 메이저대회에서 나란히 16회씩 '톱10'에 들었다.

    미켈슨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고,우즈는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2연속 메이저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두 선수는 올해 US오픈에서 당한 '불명예'를 씻으려는 각오도 대단하다.

    우즈는 US오픈에서 커트탈락했고,미켈슨은 최종일 최종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2위에 그친 쓰라린 기억을 갖고 있다.

    주최측은 두 선수와 US오픈 챔피언 제프 오길비를 1,2라운드 같은 조에 편성,초반부터 맞대결하도록 했다.

    ○허석호,세계랭킹 50위 진입 발판을 마련할 것인가=한국선수로는 최경주(36·나이키골프)와 허석호(33)가 출전한다.

    최경주는 올 들어 유난히 메이저대회에서 부진했다.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에서 모두 커트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면모를 일신해야 할 판이다.

    최경주는 "메이저대회 가운데 마스터스와 USPGA챔피언십이 가장 편하다"고 말해왔다.

    자신의 메이저대회 두 번째로 좋은 성적(공동 6위)을 거둔 2004년에 버금가는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지난달 말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11위를 한 허석호는 현재 세계랭킹이 일본의 마루야마 시게키(75위)를 제치고 70위에 올라 있다.

    아시아권 선수로는 가타야마 신고(47위),최경주(54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랭킹이다.

    허석호가 이 대회에서 10위 안에 들면 세계랭킹 50위 진입도 가시권이어서 퀄리파잉토너먼트를 거치지 않고 미국PGA투어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드라이버샷이 승부 가를 전망=올해 벌어진 3개 메이저대회 중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에서는 드라이버로 승부가 갈렸다.

    마스터스에서는 미켈슨이 '드로'와 '페이드'용 드라이버 두 개를 갖고 나가 그린재킷을 걸쳤다.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우즈가 72홀 동안 단 한 번만 드라이버샷을 날린 끝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메디나CC는 길이가 7561야드(파72)로 역대 메이저대회 코스 중 최장이다.

    1999년 USPGA챔피언십이 이곳에서 열렸을 때 우즈는 평균 드라이빙 거리 308.3야드(랭킹 1위)의 기록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코스가 긴데다 러프도 US오픈 코스 못지않게 깊다.

    드라이버샷을 멀리,정확히 치는 선수가 우승다툼을 하리라는 예상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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