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동통신사에 소프트웨어를 납품하는 협력업체들이 이통사들의 과도한 납품단가 인하로 불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통신사들의 납품단가 후려치기에 중소협력업체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TF 협력업체 A사는 최근 20-30% 가량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 받았습니다. 부가항목에 대한 비용을 인하하라는 내용입니다. 소프트웨어 협력업체의 경우 납품단가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서 정해준 기본단가에 기술료, 제경비가 포함됩니다. 이 가운데 기본단가만큼 받던 제경비를 올해는 80%만 받고 있습니다. 결국 단가가 그만큼 인하된 것입니다.

<인터뷰: 협력업체 관계자>

"결제와 인건비 부분을 대기업이 규정대로 지켜주면 괜찮은데..입찰이나 계약시 대부분 대기업이 디스카운트를 한다."

SK텔레콤 협력업체인 B사도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받았습니다. 유지보수관련 계약을 체결하면서입니다. 이동통신사는 지난해와 같은 금액에 계약을 체결하고 더 많은 서비스를 요구했습니다. 이 요구를 들어주다 보니 지난해 비용 100이 들던 것이 올해는 130으로 늘었습니다. 사실상 납품단가가 30% 가량 떨어진 것입니다.

중소협력업체들의 마진은 크게 낮아져 영업이익률은 절반 가량으로 떨어졌습니다.

이통사들은 최근 시장이 정체돼 이익이 줄고 있는데다 협력업체들이 최근 코스닥에 등록하면서 너무 많은 이익을 남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돼 단가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와우TV뉴스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