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소비 회복 부진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큰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의류업체들의 2분기 실적공시에 따르면 업종 대표주인 한섬은 2분기 매출이 69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46.9% 급증,영업이익률은 작년 동기보다 4.5%포인트 상승한 17.7%를 기록했다. 월드컵 등으로 6월 판매가 다소 부진했는데도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른 제품 판매에다 할인 매출 감소 등으로 이익률은 훨씬 나아졌다.

F&F는 2분기에 '엘르 골프' 물량 축소로 매출이 소폭 부진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큰폭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3.2%로 분기마다 꾸준히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신원도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6.1%,150.0%씩 급증했다.

쌈지는 2분기 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 9억4000만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이는 지난 1분기에 비해서도 125.8% 증가한 수치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