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7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2.40원 상승한 96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70원 오른 963.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63.30원으로 밀려났으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964.50원으로 올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환율이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7월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 개선으로 금리인상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일본은 지표부진으로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엔.달러 환율은 116엔대로 상승하며 원.달러 환율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

외환은행 구길모 과장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환율 바닥은 확인된 것 같으나 상승추세에 대한 확신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역외세력이 매수에 적극적인 편"이라며 "수출기업 매물은 아직까지 눈에 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829.1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6.25엔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